ㅡ오늘, 맥컬리 컬킨 양육 분쟁
1995년의 오늘, 9월 16일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제는 점점 크리스마스만 되면 찾아오는 이 사람을 모르는 사람도 많아졌겠습니다. 전 세계인이 좋아하던 꼬마 맥컬리 컬킨 (매콜리 컬킨, Macaulay Carson Culkin)의 양육권을 두고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갈라져 법정 다툼을 한다는 소식이 1995년 9월 16일에 전해졌습니다.
1980년 8월 26일 출생의 배우 맥컬리 컬킨은 영화 <나홀로 집에, Hone Alone> 시리즈로 유명한데요. 나이 어린 분들도 케이블 영화채널을 통해서 이 영화를 본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 몰이를 하며, 훗날 <쥬라기 공원>에 밀려나기 전까지 미국 역대 흥행 3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만 2억 8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맥컬리 컬킨 가족에게는 불행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95년 그의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아버지 키트 컬킨과 어머니 브렌드럽 컬킨은 재산과 양육권을 놓고 첨예한 법정싸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맥컬리가 벌어들인 돈은 무려 5천만달러 정도였고, 94년 <리치 리치>에 출연할 때 받은 출연료는 8백만달러나 되었다고 합니다. 7명의 자식을 둘 정도로 화목했던 가족은 갑자기 불어난 돈 때문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죠.
당시 기사에서는 맥컬리의 아버지 키트가 헐리우드에서도 악명이 높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출연료를 올려 받기 위해 다투는 것은 예사고, 다른 자식을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촬영중인 작품에서 맥컬리를 빼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는군요. 93년 제작자와의 사소한 다툼으로 <너트 크래커>의 홍보를 막아 흥행 실패에 일조했으며, 알콜중독과 아동학대로 기소된 전과까지 있었습니다.
어머니 브렌드럽은 이와 같은 이유로 자신이 양육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했으나, 키트는 아이들과 자신을 이간시키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 브렌드럽도 '키트가 맥컬리의 보호자로 나설 경우 영화제작자들이 맥컬리를 캐스팅하는 것을 기피할 것'이라며 양육권을 주장한 씁쓸한 내용도 있습니다.
경향신문, 가정불화에 '소년 스타'가 울고 있다 (1995.09.16)
맥컬리는 그후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는지 약물에도 손을 댔다가 체포되었던 사실이 보도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미술과 락밴드, 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과거를 멋지게 극복하고 다시 우리를 즐겁게 해줄 그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매일경제, '나홀로집에' 맥컬리 컬킨, 뭐하나 보니 '밴드 결성' 화제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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