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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이영표 광고 CF가 주는 메시지

ㅡ나이키 이영표 광고 CF가 주는 메시지


최근 현 KBS 축구 해설위원 이영표가 출연한 나이키 광고가 화제가 되었죠.


'시간 낭비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운동이 밥 먹여주나' 등등

노력하는 사람들을 흔들리게 하는, 힘들게 하는 말들을 해서 그들을 괴롭힙니다. 


하지만 그런 방해공작에도 그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하겠다는 거야?'

그래도 끝까지 하겠다.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며 화제가 된 CF입니다.




이영표는 이 광고의 일환으로 인터뷰도 진행했는데요. 아래 영상입니다.


 



여기서 이영표가 한 말이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한계"라는 말은 "벽"이라는 단어랑 같이 다니는 경우가 많고, 그리고는 "깨뜨린다"는 말과도 함께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것을 합쳐놓으면, 우리가 그냥 흘려 들을 정도로 익숙해진 말 "한계라는 벽을 깨뜨려라"가 됩니다.


무의식 중에 한계는 깨뜨려야할 대상으로 여겨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솔직히 얘기해볼까요? 한계라는게 깨지던가요?

깨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것이 착각이었다는 것을 이내 깨닫게 되고, 다시 흠집도 나지 않은 한계라는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깰 수 없는 한계를 깨뜨린다는 말이 우리를 좌절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영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계라는 벽을 만나 부딪히고 쓰러지면서, 우리는 그 벽을 조금씩 밀어내는 것이다."


이 말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쓰러졌더라도 그것은 쓰러진 것이 아니라 밀어내는 과정이다.

한계는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밀어내는 것이다.


저는 후자의 의미로 해석했는데요. 

지금 하는 일들이 당장 "한계를 깨뜨린 것"처럼 느껴지지 않더라도, 그것이 사실은 매 순간 한계를 조금씩 밀어내는 것이라면,

그것만으로 우리의 노력이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또한 우리가 더욱 노력해야할 동기가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CF 하나가 우리가 앞으로 걸어나갈 힘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