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리미어12에 라그나로크 광고가 나오는 이유

ㅡ야구 프리미어12에 라그나로크 광고가 나오는 이유

지금 현재 2015 WBSC 프리미어12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 중인데요. 8회말 아쉽게도 한국이 3:0으로 열세인 상황입니다. 9회의 기적을 믿어보아야겠습니다.

방송 중계를 보다보니 생전 처음 보는 광고패널 중에서 익숙한 로고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화면 좌측 상단에 한국 초기 MMORPG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로고가 보입니다.

02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같은 로고를 유지하고 있군요.

SBS TV중계를 보면서 한국에선 이젠 조금 시들하지만, 일본에선 아직도 인기가 있나? 이렇게 큰 대회에 광고를 할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어지는 화면에서 선수들이 유니폼에 겅호 Gungho의 로고 패치를 부착한 것이 보이더군요. 아하 비로소 모든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일본의 겅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는 라그나로크와 연관이 아주 깊은 회사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겅호가 프리미어12 2015의 스폰서였던 것입니다.

손정의 CEO로 유명한 소프트뱅크 SoftBank의 온라인게임 운영 사업부의 자회사로 있는 겅호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일본 퍼블리싱을 맡은 것으로 게임계에 친숙한 이름입니다.

최근에는 퍼드, 퍼즐앤드래곤의 성공으로 또 한 번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죠.

그걸 보고나니 홈플레이트 뒷쪽에 계속해서 나오는 광고들이 모두 겅호의 게임 광고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디바인 게이트, 발차기공주 돌격대, 전국 트리거 같은 것들 말이죠. 

아무튼 오랫만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라그나로크를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