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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iquetan 보듣만고생/그리고생각한것들

데이바이데이 :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ㅡ데이바이데이 :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수많은 미켈란젤로가 있지만 그 중에서 으뜸은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미켈란젤로 카라바조,

빼놓으면 섭하니까 닌자거북이의 마이클앤절로까지.


카라바조에 관한 글을 쓸 기회가 있어

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역시 대단한 화가다.

재생이며 부활인 르네상스를 끝내고

바로크를 시작시킨 카라바조.


미술사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카라바조이지만

사후 수백년간, 그러니까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잊혀진 화가로만 남아 있었는데,


이것은 그의 인성이 더럽고 성격이 불안정했으며

난폭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성격에서 기인한 수많은 기행과 폭행과 사고도

없을 수 없었고.


그래서인지 언급이 꺼려졌고,

어느새 역사속에 묻혀졌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글을 쓰다보니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다.


그가 야기한 수많은 사건 사고들의 원인으로

자연스레 그의 성격을 지목하고 있지 않은가.


난폭한 성격 때문에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난폭하다.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데 난폭할 수 있을까?


주먹을 썼기 때문에 그가 난폭하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게 아닐지.


그렇다면 사건 사고의 원인으로 그의 성격이 아니라,

그의 성격이 그렇게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