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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iquetan 보듣만고생/그리고생각한것들

스포티비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결승전 한지원 vs. 김준호 직관

ㅡ스포티비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결승전 한지원 vs. 김준호 직관

어제였죠. 9월 20일에 펼쳐진 한지원 vs. 김준호 SSL2015 Season3 결승전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여기는 가깝기도 하고, 좌석 자체가 무지 많아서 줄 설 필요가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많이 좀 했으면 좋겠어요.

군단의 심장 마지막 결승 (아직 곰티비의 GSL이 남았지만)이라는 성승헌 캐스터의 언급대로, 다음 리그부터는 11월 10일 출시될 공허의 유산으로 진행될 모양입니다.

 

기구까지 띄웠더군요. 이건 나중에 재미난 일이 생깁니다.

이제는 스포티비 스타리그만의 색깔이 확고해진 것 같습니다.

"우승은... '얩"니다!" 성승헌캐스터가 스태프 하나 세워놓고 수상 리허설을 하더군요.

막대 풍선도 나눠줬습니다.

BORN FOR TODAY, 오늘을 위해서 태어났다.

실제 현장의 느낌과 다르게 카메라에는 관중 수가 적게 잡히더군요. 계단형 객석이라 그럴까요. 현장에는 사람들이 계속 들어와서 결승전 종료시점에는 많은 사람들의 박수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승헌 캐스터의 야외 결승전 진행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이제는 캐스터 1인자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모습입니다. 

거듭 생각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은 무대에 설 일이 많은 만큼, 서 있는 자세나 제스쳐, 화술 등에 대해서 준비가 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가장 주인공인 사람들이 가장 움츠러들어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부스에 들어가자 눈빛이 살아나는 두 선수입니다. CJ 엔투스의 저그 한지원과 프로토스 김준호가 맞붙습니다.

경기장 한 켠에 중계석이 마련되어있었습니다. 베테랑 이승원 해설위원과 함께 고인규 해설위원이 합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인규 해설위원은 스타크래프트 해설위원 중에는 그래도 가장 경력이 짧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말을 잘하는 버전의 김정민 해설'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물론이고 방송인으로서 갖춰야할 발음이나 화술, 발성도 굉장히 안정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김정민 해설은 게임 외적인, 방송 내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군 전역 당시에는 발전한 모습을 보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원래대로 돌아가버려 안타깝더군요. 최근에는 온게임넷에서 김정민 해설을 캐스터로 기용하려는 시도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시도를 이해하기 힘듭니다.





어두워지니까 분위기가 살더군요.

위에서 말씀드린 그것인데, 기구 속에 빔프로젝터가 설치되어있는지 영상이 뜨더군요. 근데 컴퓨터가 오류가 났나봅니다.

사실상 이번 결승전의 뜬금 주인공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시네마틱 영상이었습니다.; 큰 화면으로 보는 장관이란.... 많은 관객들이 이 시네마틱의 중요 장면에서 박수를 칠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네마틱의 진정한 주인공이자 귀요미인 탐사정(프로브).

이제 발매까지 한 달여 남았는데, 대체 박스패키지 사전구매는 언제 진행하려는 것인지...

우승자는 프로토스 김준호입니다. 한지원을 4:2로 물리치고 트로피를 손에 넣습니다.

화면에 잡힌 것은 CJ ENTUS의 박용운 감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