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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iquetan 보듣만고생/보고듣고만지고

2015 KBO포스트시즌 두산 vs. NC 플레이오프 2차전, 8회 작전의 의미

ㅡ2015 KBO포스트시즌 두산 vs. NC 플레이오프 2차전, 8회 작전의 의미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재밌다는 말이 있죠.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저는 서럽습니다. 그래도 마음씨 좋은 아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잘 알려주네요.



현재 2015년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가 진행중입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의 시리즈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NC는 올해 1차전에서도 큰 점수차로 패배하며 경험이 적은 젊은 팀의 약점을 드러냈는데요. 2015년 10월 19일에 펼쳐진 2차전에서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 홈구장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 경기와 작전에 대해 "비기는 것 보다는 멋진 장면을 한 번 연출하고 싶었다. 베이징 올림픽 때 이상으로 고민했다.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고 싶어서 마음 속으로 빌었다." (히트앤드런 작전에 대해), "한 번 내봤다. 승부를 걸었는데 운 좋게 들어맞은 것 같다." (스퀴즈 번트 작전에 대해)는 코멘트를 했습니다.



야구는 긴 기간과 많은 경기를 가진 페넌트 레이스의 접근성도 장점이지만, 포스트시즌 등의 단기전에서 볼 수 있는 총력전, 여러 작전 싸움도 굉장한 볼거리인 것 같습니다.


백종인 기자의 칼럼에서 그날 8회 승부를 결정지었던 작전과 그 결과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스포츠 백종인의 야구는 구라다, 김경문 감독 - 치밀함을 운(運)에 숨기다 (2015.10.20)

http://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newsview?newsId=20151020110649386&gid=118212





여러 상황과 작전이 약관의 함덕주의 어깨를 짓눌렀고, 공은 빠져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매번이 중요한 포스트시즌 경기, 지석훈의 페이크번트 슬래시에 의한 동점타, 3루에는 지석훈이 있고, 투수는 3루를 등지는 좌완, 타력보다는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은 타석의 김성욱, 그리고 2볼 노스트라이크 공격측에 유리한 볼카운트.


여기서 작전이 걸렸습니다. 3루 주자가 무조건 스타트하는 것입니다. 내야의 수비를 의식한 빠른 스타트, 피치아웃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홈에서 무난하게 아웃될 상황, 근데 함덕주는 몸쪽 커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볼 컨트롤이 어려운 변화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백종인 기자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