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데이바이데이 : 게임하는 환경
리니지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현금으로!
몇억을 가지고 있어도 부족하다고 한다
신규서버가 아닌 오래된 서버일 수록 더욱 그렇다는데
리니지로 돈버는 사람들은 일년에 수십억을 벌기도 한다니
이게 게임이 아니고 사업인 것 같기도 하다
미술계의 그림값 뻥튀기가
투기나 불법자금 유통 용도에서 기인한다는 말도 있는데
리니지도 혹시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에는 오락실에서야 만날 수 있었던 게임
그 때는 100원짜리 동전 하나나 아니면 수십원의 요금을 내고
게임하던 것을 생각하면
게임이라는 것이 어마어마하게 바뀐 것 같다.
그때 그 시절에는 오락실 게임을
의성어를 따
"뿅뿅"이라고 부르기도 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게임이 엄청나게 바뀐 것을 생각했을 때
아직도 피씨방요금이 천원, 혹은 그 이하고
오락실 요금이 100원인 것을 생각하면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안바뀌는지.
금액이 바뀌지 않았을 뿐 가치가 내려간 것을 생각하면
이또한 바뀐것일 수도
문득 어린 시절 처음 서울에 왔을 때
피씨방 요금이 2천원이라 충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살던 곳의 피씨방 요금은 600원이었기 때문이다
3시간 반 동안 게임 할 돈으로 고작 한시간 겨우 할 수 있었다니
그 때는 CD도 카운터에서 받아와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수년전에 피씨방엘 갔다가
컴퓨터 본체에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가 없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그럼 부팅디스켓 없이 윈도우는 어떻게 깔지?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CD드라이브도 써본적이 없다
파일이야 인터넷으로 주고받고,
영화나 드라마도 DVD, CD가 아닌 스트리밍으로 보고
윈도우도 USB로 설치하니까
피씨방 요금이 2천원이던 그 때
용돈으로 받은 만원을 들고
친구들을 데리고 호기롭게 피씨방에 갔었던 것이 생각난다.
웬 초딩이 내 의자에 지나치게 기대어 내 게임을 구경했는데
요새야 피씨방에서 남이 하는 게임 구경할 일이 잘 없지만
오락실 문화 때문인지, 돈 없던 시절이라서 인지
구경하는 어린아이들이 종종 있었으니 이상할일은 아니었으나
그 초딩이 내 주머니에서 거금 만원을 빼간 것을
계산하는 카운터에서 알고는 매우 당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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