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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가 만드는 책 읽기, 서점, 전자책의 미래

ㅡPOD가 만드는 책 읽기, 서점, 전자책의 미래



VOD는 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 AOD는 audio on demand, SOD.. 아니.. POD는 publish on demand, 즉 주문형 출판이 되겠죠.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출판의 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서비스와 관련된 흥미로운 뉴스가 있습니다.


MBC, "5분이면 뚝딱"…'주문형 종이책' 서점 등장 (2016.07.03)

http://imnews.imbc.com/replay/2016/nwdesk/article/4017011_19842.html?menuid=nwdesk



프랑스에 첫선을보인 주문형 서점을 취재한 기사인데요.


서점하면 공간을 꽉 메운 책들을 연상하기 쉬운데, 이곳에는 전시된 책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79평방미터라는 작은 공간에 책도 몇 권 없고... 이걸 서점이라고 해야할까 싶지만,


이곳은 책 대신 인쇄기와 컴퓨터 몇대로 3백만권 이상의 책을 보유한 서점이 되었습니다.



출판된 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책을 그 자리에서 뚝딱 5분만에 인쇄해서 파는 것이죠.


재고의 걱정이 없다보니, 인기 있는 책 없는 책 수요 상관없이 책을 팔 수 있고, 출판사가 출판을 멈추는 절판의 걱정도 없습니다.


필요한 공간이 줄어드는 것도 큰 장점이죠.



전자책이 아무리 좋아져봐야 아직 종이책만 못하다는 평가가 많죠.


아직까지도 전자책(전자잉크)의 목표가 종이책의 재현이라는 것을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자책이 종이책을 뛰어넘지도, 따라잡지도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전자책도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디지털 매체의 특징적인 활용성이나, 휴대성이 그것입니다.



저는 이 POD 서비스가 전자책에 밀리는 종이책의 휴대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테면 이런식이죠.


책을 들고다니지를 않고, 카페에 가거나, 도서관에 가거나, 혹은 비행기를 타거나 했을 때,

입구에서 원하는 책을 인쇄해서 읽고, 나가면서 반납하는거죠.

그리고 반납된 책은 다시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 새책이 될 준비를 하는 것이구요.


재활용이 가능한 1회용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만화방이나 책대여점들도 이런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만화책에 코딱지 붙여놓는 사람들을 더 철저히 감시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