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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iquetan 보듣만고생/그리고생각한것들

마지막 브루드워, 온게임넷 티빙 스타리그 2012 이야기 #1

ㅡ마지막 브루드워, 온게임넷 티빙 스타리그 2012 이야기 #1

ㄴ#1 브루드워를 옛 이야기로 떠나보내다


이 게시물은 4회에 걸쳐 게재되었습니다.


#1 브루드워를 옛 이야기로 떠나보내다(링크)

#2 4강 A조, 허영무 vs. 김명운 - 김캐리의 눈물(링크)

#3 4강 B조, 이영호 vs. 정명훈 - 마지막에 이긴 자가 진짜 승리자(링크)

#4 결승전, 허영무 vs. 정명훈 - 마지막의 마지막, 모든 것의 마지막(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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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스타리그가 스타1의 마지막이 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디스이즈게임, 이제 모두가 함께? 스타2 비전 선포실 질의응답 (2012.05.02)

http://www.thisisgame.com/esports/nboard/163/?n=32852


게임메카,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번시즌 끝으로 작별 고한다 (2012.06.06)

http://www.gamemeca.com/news/view.php?gid=101215


2012년 4월 14일부터 2012년 8월 4일을 끝으로,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 브루드 워를 떠나보낸지도 이제는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라는 단어에 '1'이라는 숫자를 붙이는 것이 어색한 것은 왜일까요?


4월 14일 24강 스타리그 듀얼이 시작한 이후에, 블리자드와 그래텍(곰TV), 온게임넷(OGN),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모두 모인(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한 축이던 엠비씨게임,MBCgame엠겜,은 이미 동년 1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폐국한 후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e스포츠 공동 비전 선포식에서 당시 온게임넷의 황형준 본부장은 티빙 스타리그가 마지막 스타크래프트1 리그가 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스타크래프트1 리그를 계속 하고 싶고, 7월부터는 스타크래프트 2리그를 개최한다는 사실을 밝혔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스타1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믿기가 싫었을 뿐이죠.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그래도 한창 때는 1년에 세 시즌씩은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던 것이, 2011년 1월 29일 종료된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이후, 6월 22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이 시작되기까지 5개월여가 걸렸고, 9월 17일 종료 후 12년 4월 14일 티빙 스타리그 2012가 시작되기 까진 7개월여가 걸렸죠. 스폰싱 없이는 존재하기 어려운 이 e스포츠 종목입니다. 이미 12년 4월 8일을 마지막으로 SK플래닛 스타1 프로리그 시즌1이 종료, 비전 선포식에서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2는 스타크래프트2와 스타크래프트1의 병행 리그로 진행된다는 것이 선언되었죠. 이미, 이미, 이미, 우리들 머리 어딘가에서는 스타1의 끝을 알고 있었습니다.


온게임넷의 모회사인 CJ E&M, 그리고 같은 계열사인 티빙. 사실상의 자체 스폰으로 이루어진 티빙 스타리그도, 어떻게보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주 깊게 정이 든 브루드워와 그 팬들에대한 최소한의 성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온게임넷은 6월 5일 16강 재경기가 끝난 후 중대 발표를 예고했고,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스타크래프트 : 브루드 워로 펼쳐지는 마지막 리그라는 것이 엄전김, 엄재경, 전용준, 김태형 중계진의 입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마지막이 언제인가를 알고 지켜보게된 것입니다.




온게임넷의 명물, 스타리그 오프닝의 OST와 스타리그 테마송은, 예전부터 SK텔레콤 T1과 김택용 선수의 팬임을 밝힌 가수 박완규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불러주었습니다. 스타리그 역사상 최초, 그리고 마지막 우리나라 노래였죠. Here I Stand, 이 오프닝에서는 티빙 스타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 뿐 아니라, 각 종족의 상징이자 스타크래프트의 역사, 황제테란 임요환, 폭풍저그 홍진호, 영웅프로토스 박정석이 출연하여 더욱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스타리그인만큼 모든 것이 기록이 되었습니다.


이영호와 송병구는 스타리그 13회 연속 진출 기록을 세웠고, 송병구는 스타리그 통산 17회 진출에 성공하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스타리그 최다 진출 횟수를 경신했습니다. 송병구는 또한 16강에서 어윤수에게 패했지만 그 후 이경민을 잡고 스타리그 100승을 달성하기도 하죠.


구성훈은 무소속 신분으로 스타리그 듀얼에 하며 9개월만에 공식전에 모습을 비췄습니다. 그리고 7년만의 스타리그 무소속 승리를 달성하죠. 패승패로 듀얼D조 최종전에서 탈락하며 아쉽게도 16강에 들지는 못합니다.


유현준, 변헌제, 이신형, 유영진은 처음으로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하여 로열로더 후보가 되었으며 변현제만이 8강에 진출합니다. 이경민과 김민철은 스타리그 16강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신대근도 생에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개인리그 8강에 올라섰습니다.


8강에서는 마지막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프프전이 A조에서 허영무 vs. 변현제로 진행되었죠

마지막 저그 대 저그, 저저전은 8강 B조 김명운 vs. 신대근으로,

마지막 테란 대 저그, 테저전(저테전)은 8강 D조 정명훈 vs. 어윤수로 이루어졌습니다.


8강 C조에서는 이영한과 이영호의 대결에서 이영호가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허영무 vs. 김명운, 이영호 vs. 정명훈의 4강 대진이 완성되었는데, 굉장한 특이점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MSL인 ABC마트 MSL의 결승 진출자(우승자 이영호, 준우승자 김명운)와, 전 시즌 스타리그인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우승자 허영무, 준우승자 정명훈)이 크로스로 맞붙게된 것이죠. 진짜 브루드워의 피날레 대단하죠?


다음 회차에서는 4강, 그리고 결승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 전에 이벤트 매치로 이루어진 레전드 매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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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4회에 걸쳐 게재되었습니다.


#1 브루드워를 옛 이야기로 떠나보낼 준비(링크)

#2 4강 A조, 허영무 vs. 김명운 - 김캐리의 눈물(링크)

#3 4강 B조, 이영호 vs. 정명훈 - 마지막에 이긴 자가 진짜 승리자(링크)

#4 결승전, 허영무 vs. 정명훈 - 마지막의 마지막, 모든 것의 마지막(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