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masiquetan 보듣만고생/보고듣고만지고

"동전 있어?"라는 말이 옛말이 될까?

ㅡ"동전 있어?"라는 말이 옛말이 될까?



어쩔 때는 너무 너무 귀찮으면서도,

마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필요할 땐 꼭 없는 동전.


소지하기도 불편하고 주머니에서 짤랑거리기까지 해서 때로는 거스름돈으로도 안 받고 싶을 때가 있죠.

500원은 그렇다쳐도, 요새 더욱더욱 작아진 10원 50원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하지만 곧 동전을 그리워 할 때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전없는 사회 coinless society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동전없는 사회' 이뤄지나…한은, 도입방안 검토(종합) (2016.1.12)

http://news.nate.com/view/20160112n32269



JTBC, [꼼꼼한 경제] '동전 없는 사회' 진짜 오나…어떤 모습? (2016.2.1)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66116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이미 현금없는 사회 cashless society가 도입되어있다고 합니다.

이를 검토한 우리 한극은행도 2020년까지 동전없는 사회를 추진하기로 했다는데요.


박이락 한은 금융결제국장은 "사용하기 불편하며 관리비용도 많이 드는 것이 동전이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2006년 새로운 10원 동전이 나오기 전, 10원의 제조원가는 액면가를 상회하는 38원으로 알려져있었죠.


동전 없는 사회는 시기가 늦냐 빠르냐 일뿐 도입되는 것은 기정 사실일 것 같습니다.

그 제도의 도입 방법이 조금 신기한데요.


100원 단위 이하의 금액 거래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천원이 기본 단위가 되는 것이 아니라.)

700원짜리 사탕을 천원주고 사면, 가상계좌와 연결 된 내 선불카드에 300원이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단위 절삭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있겠지만,

거스름돈이 들어오는 시점은 언제인지 (거스름돈 지급 지연에 따른 기업의 이자소득) , 700원짜리 물건을 사기 위해 1000원이 필요한 점 등이 걱정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분명한 것은, 동전은 곧 박물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이 옛날 이야기 해주듯, 우리 아이들에게 동전에 대해 설명할 날이 올 것이라는 얘기입니다.